얼마전에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을 구매했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집에서 즐길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했는데 커피머신이 적당한 것 같더라고요?
구매해서 커피를 몇 잔 마시고 나니, 원두커피를 캡슐로 간단히 먹는건 정말 좋은데, 캡슐의 처리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 것 같은데 각각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 1. 그냥 쓰레기봉투에 버린다
- 간편하지만 뭔가 마음이 불편하다
- 자취중이라 쓰레기봉투가 가득 차려면 2주는 걸리는데, 그동안 그 안에서 곰팡이가 필 수도 있다
- 2. 네스프레소 캡슐 재활용 백을 사용한다
- 캡슐 재활용백을 신청하고, 캡슐을 담은 다음, 캡슐 재활용 백 수거 요청을 하면 기사님이 수거해간다고 한다 (수거한 것에 대한 보상을 주거나 하지는 않음)
- 캡슐과 커피를 분리하지 않아도 되고, 곰팡이가 발생한 캡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 단, 네스프레소 정품 캡슐만 가능하고 호환 캡슐은 수거하지 않는다
- 3. 직접 분리한다
- 약간 번거롭다
- 하지만 마음이 편하다(?)
- 곰팡이 필 염려도 없다
어쨌거나 저는 네스프레소 캡슐은 웰컴팩으로 받은 캡슐만 쓸거고, 나중에는 스타벅스 등의 호환 캡슐을 구매할 것이기 때문에 그냥 직접 분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 일단 방법은 단순합니다.
쟁반을 놓고, 위에 종이호일이나 키친타올 등을 깔아줍니다. 햇볕에 말리실거라면 깔지 않아도 무방할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다이소에 마음에 드는 쟁반이 없길래 쿠팡에서 스테인리스 밧드 + 쟁반세트를 구매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료배송이라 가볍게 구매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 주변에 있는 다이소는 멜라민, 아크릴 쟁반만 있던데 멜라민 쟁반은 뭔가 커피 색이나 냄새가 밸 것 같아 제외했고, 아크릴 쟁반은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어서 결국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캡슐을 쟁반 위에 올려 놓으셨다면, 커터칼이나 칼 등으로 알루미늄박을 벗겨줍니다.
이때 힘조절을 잘못하면 커피박이 사방에 튀는 참사가 발생하니 살살 뜯어주세요
다 뜯으셨다면, 젓가락 등을 이용해 안에 있는 커피찌꺼기를 파내주세요.
커피 캡슐에 왜 곰팡이가 핀다는지 이해가 됩니다. 계속 물기를 머금고 있는데다가 커피가루 자체에 영양분이 있다보니 오래 놔두면 곰팡이가 필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이 됩니다.
자 이렇게 내부를 다 비우셨다면 착착 펼쳐서 잘 마르도록 해줍시다.
커피박이 마르는 동안 은은한 커피향이 집 전체에 퍼집니다. 아주 좋습니다. 마치 집안이 카페가 된 기분이네요.
다 마른 커피박은 유리병이에 모아두시면 좋습니다. 커피박은 이곳저곳에 활용할 수 있는데 화분을 기르신다면 퇴비로도 이용 가능하고 (너무 많이주면 안됩니다), 생선이나 고기를 구워 기름이 흥건한 프라이팬의 기름을 빨아들이게 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커피 캡슐, 다 마시고 난 뒤 이런식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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