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보험은 국내에서 2002년 최초로 개발, 판매되었고 연간 100만건 이상 꾸준히 판매되는 생명보험업계 대표 상품입니다. 손해보험사에서도 특약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최근 CI보험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데 2018년 기준 CI보험은 신계약 건수는 36만 8000건으로 2016년 91만 800건 대비 2년만에 절반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CI보험이란 무엇인지, 장단점에 대해 분석해보면 최근 동향이 왜 그런지 알 수 있습니다.
CI보험이란?
CI(Critical Illness, 치명적 질병)보험은 종신보험에 CI보장을 결합한 형태의 보험인데요,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 발생시 치료자금 용도로 사망보험금의 일부(50% ~ 80%)를 선지급하는 보험상품입니다. 중대한 질병이 생겨 사망보험금을 선지급 받으면 사망보험금은 그 액수만큼 차감하고 지급하게 됩니다.
건강보험 | CI보험 (중대한 질병) | |
(중대한) 암 | 정상적인 조직세포가 각종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인 암원성 물질의 작용 또는 요인에 의해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과다하게 증식하는 증상 | 악성종양세포가 존재하고 또한 주위 조직으로 악성종양세포의 침윤파괴적 증식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악성종양 (초기전립샘암 등 일부 암 제외) |
(중대한) 뇌졸중 | 뇌의 혈액순환장애에 의하여 일어나는 급격한 의식장애와 운동마비를 수반하는 증상 | 거미막밑출혈, 뇌내출혈, 기타 비외상성 머리내 출혈, 뇌경색이 발생하여 뇌혈액순환의 급격한 차단이 생겨서 그 결과 영구적인 신경학적결손이 나타나는 질병 |
(중대한) 급성 심근경색증 |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혈전증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혀서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듦에 따라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하는 증상 | 관상동맥의 폐색으로 말미암아 심근으로의 혈액공급이 급격히 감소되어 전형적인 흉통의 존재와 함께 해당 심근조직의 비가역적인 괴사를 가져오는 질병 (발병 당시 아래 2가지 특징 要) 가) 전형적인 급성심근경색 심전도 변화가 새롭게 출현 나) CK-MB를 포함한 심근효소가 발병당시 새롭게 상승 |
< 보장대상 질병의 정의 비교(예시) > (자료=금융감독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대한 질병에 걸린 피보험자에게 보험금을 사전에 제공해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하도록 나온 상품인 만큼,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중대한 질병'의 조건이 기존 건강보험과는 다른데요,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약관에 정의된 "중대한 질병"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됩니다.
위 사진은 CI보험 약관의 예시인데, 중대한 암 부분만 캡처를 해왔습니다. 참 복잡해보입니다..😪 중대한 암이 되려면 악성종양세포가 존재해야 하며 주변에 침윤파괴적 증상이 있어야 하고 악성흑생종 외 피부암, 악성흑생종 중 침범정도가 낮은 경우, 갑상샘암 등은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약관에 써있네요. 이렇게 CI보험의 보장범위는 건강보험 또는 실손보험에 비해 훨씬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면 뇌졸중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하면 '중대한 뇌졸중이라 실려간거 아니야? 보험금 받을 수 있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진단서와 약관을 대조해 면밀히 살펴 '중대한 뇌졸중'에 해당되는 경우만 CI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CI보험을 가입하려면 이 점을 꼭 명심해주셔야 하는데요, CI보험은 건강보험 또는 실손보험이 아닌 종신보험의 연장선으로 알고 계셔야 합니다.
CI보험 장점
- 중대한 질병 발생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CI보험금을 선지급받을 수 있어 질병 치료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CI보험 단점
- 보험료 납입면제, CI보험금 선지급을 받을 수 있는 점 때문에 보험료가 종신보험보다 약 30~40% 높습니다.
(상품, 회사마다 인상폭은 다를 수 있음) - 중대한 질병의 범위가 생각보다 좁습니다
- 사망에 어느정도 준하는 질병, 수술, 화상등이 발생했을 때 사망보험금을 땡겨받는 것이기 때문에 보장범위가 작은 것입니다
- 보험 계약시 보장범위와 금액을 면밀히 비교한 뒤 계약하셔야 합니다
정리
CI보험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상품입니다. '무조건 좋다', '무조건 나쁘다'라는 식의 접근은 옳지 않습니다.
최근 TV프로나 각종 보험설계 프로그램을 보면 CI보험만 나왔다 하면 "가입하면 무조건 손해"라는 식으로 홍보하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또 보험리모델링을 핑계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들쑤시는 악성 보험설계사들이 많은데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수년 이상 기납입한 CI보험은 보통 해약하는 것이 손해입니다. 기납입한 보험료가 허공에 날아가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근에 가입한 CI보험은 보장범위가 너무 안좋다 싶으면 해약하는게 좋겠죠. 물론 보험약관, 보험증권을 펼쳐보고 면밀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해약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주변 보험설계사에게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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