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derivatives)이란 기초자산의 가치변동을 바탕으로 파생된 금융상품입니다. 여기서 기초자산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는데, 주식, 채권, 농산물, 원자재 등 실물자산 뿐 아니라 날씨나 주가지수같은 추상적인 개념도 될 수 있습니다.
기초자산만 거래하면 되는걸 왜 선물, 옵션, 스왑등의 파생상품이 생겼을까요? 그 답은 파생상품의 장점, 필요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의 필요성
파생상품의 1차적인 역할은 헤지(hedge)를 통한 위험관리 기능입니다. 파생상품을 이용한 적극적인 위험회피가 없다면 경기변동 또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말하자면 보험을 든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선물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농부가 도매상인과 배추 선물 실물인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해보겠습니다.
- 선물 계약: 12/31에 배추 한 포기당 10만원을 받기로 12/1에 계약 (프리미엄 포기당 1000원)
- 상황 1: 12/31에 배추 한 포기 시세 3천원
- 상황 2: 12/31에 배추 한 포기 시세 100만원
농부는 선물매도를 했고, 도매상은 선물매수를 한 것입니다. 이때 선물 프리미엄으로 한 포기당 1000원이 지급됐다고 해보겠습니다. 상황 1의 경우 농부가 한 포기당 9만 7천원의 손실을 방어할 수 있고, 상황 2의 경우 리스크에 대한 프리미엄의 대가로 도매상이 한 포기당 90만원의 차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물매도를 한 농부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가격하락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가격 폭등으로 인한 추가 수익을 포기하는 셈이 됩니다.
또한 파생상품은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파생상품의 특성
1. 만기가 존재한다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선물은 3개월, 옵션은 1개월로 만기가 짧습니다. 따라서 파생상품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짧은 기간 내 가격 변동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레버리지가 높다
일정 비율의 증거금만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높습니다.
3. 제로섬 게임이다
주식시장과는 다르게 파생상품 시장은 제로섬과 거래수수료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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