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은 20년 1월 영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입니다. 보험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조건으로만 설립 허가를 받았는데요, 아삭아삭한 당근처럼 신선한 보험을 선보인다는 의미로 캐롯(carrot, 당근)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캐롯손보는 한화손해보험이 주축으로 SK텔레콤, 현대차 등이 주주로 참여한 회사인데 예전의 명성을 잃고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한화손보의 실험적 정신으로 출범한 보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롯손보의 대표 상품이 바로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인데요, 매월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납입하는 퍼마일특약이 있는 상품입니다. 퍼마일은 '마일(약 1.6km) 당' 이라는 뜻으로 거리 단위로 마일을 쓰는 미국에서 주로 쓰는 표현입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요금은 km당으로 계산됩니다.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정보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운행거리 측정장치인 '캐롯 플러그'를 이용합니다. 시거잭에 꽂아두면 GPS 신호를 통해 주행거리를 기록한다고 하네요. USB가 있어 핸드폰 충전기로도 사용 가능하고, SOS 버튼을 누르면 긴급상담 전화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꽤 편리해보입니다.
사실 그동안 마일리지특약의 경우 다른 사람 계기판 사진을 쓰거나, 정비소에서 계기판을 조작하는 사례가 있기도 했는데 캐롯 플러그는 이같은 주행거리 조작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마일리지 특약은 추가요금이 없는데도 계기판 사진 찍기 귀찮다고 가입을 안하는 분이 가끔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주행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해 매월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것은 캐롯 퍼마일특약인데요, 특약 요금은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원래는 목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자동차보험을 월납으로 낼 수 있는건 정말 편리한 점이라 생각됩니다.
한번 캐롯손해보험 홈페이지(www.carrotins.com)에서 퍼마일 자동차보험 예상 보험료를 조회해보겠습니다.
저는 차가 없지만 한번 적당히 차량을 선택해봤는데 역시 나이가 적다보니 요금이 많이 나오네요. 뭐 다른 분들은 요금이 더 적게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캐롯손보에 따르면 보험료를 기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보다 8~30% 더 싸게 매겼다고 합니다.
월 정산형으로 가입할 수도 있고, 일반 자동차보험처럼 연납후정산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일반 보험사의 마일리지 특약 가입한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납 후 주행거리에 따라 환급받는 식입니다.
캐롯손보 퍼마일자동차보험 장, 단점
장점
- 보험료가 싸다
- 다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과 비교했을 때 꽤 저렴합니다
- 물론 사람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보험료 조회를 해보는걸 추천합니다
- 보험료를 주행거리에 따라 월납으로 낼 수 있다
단점
- 할인특약이 적다
- 현재는 자녀할인, 전방충돌방지장치 할인 특약밖에 없습니다
- 캐롯플러그로 개인정보 유출이 걱정될 수 있음
- 캐롯플러그 고장시 번거로움
생각해봐야 하는 점?
한화손해보험이 그동안 논란이 꽤 있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초등학생에게 2900만원 가량의 구상금 청구 소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그제서야 소송을 취하하기도 했는데요, 캐롯손보의 대주주는 한화손보라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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